비노바 바베가 맨발로 모은 4백만 에이커
비노바 바베가 손 내민 첫날 100에이커가 떨어졌다
1951년 4월의 어느 봄날, 한 노승려가 시골 마을에서 그저 손을 내밀자 그날 안에 100에이커가 그의 손에 떨어졌어요.
약 40만 평, 여의도 면적의 절반쯤 되는 땅이에요.
정부도, 수십 년간 무장 혁명가도 풀지 못한 문제가 부탁 한 번에 풀린 겁니다.
그 노승려의 이름은 비노바 바베예요.
인도 독립운동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적 후계자이자 제자였고, 당시 나이 56세였습니다.
그가 찾아간 곳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작은 농촌 마을 포참팔리였어요.
그날 마을에서는 달리트들이 땅을 달라고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어요.
달리트란 인도의 카스트 신분제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놓인 사람들로,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며 수천 년간 땅을 가질 권리조차 없었습니다.
비노바는 그 자리에서 지주 람찬드라 레디에게 걸어가 그저 도움을 청했어요.
레디는 그 자리에서 100에이커를 내놨습니다.
협박도, 법도, 돈도 없었어요.
동네 건물주에게 "세입자한테 방 한 칸만 양보해주실 수 있어요?"라고 부탁했는데 실제로 한 칸이 넘어온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