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가 76세에 옥에서 자결한 이유
이지는 76세 옥중에서 면도칼로 스스로 목을 그었다
1602년 봄, 76세의 이지는 사형도 유배도 아닌 제3의 출구를 스스로 골랐어요.
북경 감옥에서 이지는 이발사를 불러달라고 청했습니다.
면도하던 칼을 건네받은 순간, 그는 그것으로 자기 목을 그었어요.
그런데 반전이 있어요.
그날 옥리들이 검토 중이던 처분은 사형이 아니라 고향으로 쫓아보내는 유배였습니다.
즉, 그는 살 수 있었어요.
이틀을 더 버티다 사망했지만, 그 결정은 자신이 내렸습니다.
그 직전 이지가 적어둔 말이 하나 있어요. "七十老翁何所求", 우리말로 옮기면 "일흔 살 노인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입니다.
회사가 권고사직 통보서를 꺼내기도 전에 본인이 먼저 사직서를 내밀고 회의실 문을 닫고 나온 사람처럼, 이지는 자기 끝을 남에게 맡기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