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투스 마그누스가 주교직을 단 2년 만에 버린 이유
알베르투스는 중세에 '모든 것을 아는 학자'로 불렸다
13세기 유럽에서 그는 단 한 사람의 별명을 가졌어요.
모든 것을 아는 사람.
한 사람이 동시에 의대 교수, 식물원장, 천문대 소장이며 신학교 학장이라면 어떨까요.
그게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였어요.
13세기 가톨릭 수도회인 도미니코회의 수도사였던 그는 식물학, 동물학, 광물학, 천문학, 신학, 철학 전 분야에 걸친 책을 직접 썼어요.
학자들은 그를 Doctor Universalis, 즉 '만물박사'라고 불렀는데, 이 별명은 칭찬이라기보다 당황에 가까운 반응이었어요.
"어떻게 저 사람은 저걸 다 알지?"
그런데 진짜 반전이 있어요.
그 시대 수도사가 신학 말고 딴 걸 파고들면 의심받았는데, 알베르투스는 식물 줄기를 직접 잘라보고 동물을 해부했어요.
신학교 안에서 자연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거예요.
그의 제자 중 한 명이 바로 토마스 아퀴나스예요.
훗날 가톨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신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그 사람이, 알베르투스 밑에서 배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