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 복권으로 부자가 된 계몽주의 풍자가
볼테르는 수학자와 짜고 정부 복권을 털었다
볼테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가능하게 만든 건 후원자가 아니었어요. 정부의 수학 실수였어요.
1729년, 35세의 신예 작가 볼테르(본명 François-Marie Arouet)는 수학자 라 콩다민과 이상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어요. 라 콩다민은 훗날 직접 아마존까지 가서 지구 모양을 측량한 학자예요. 프랑스 재무부가 운영하는 채권 복권에서 상금 총액이 팔린 티켓 가격의 합보다 더 컸어요.
자판기에 500원을 넣었더니 거스름돈으로 1,000원이 나온다는 걸 알아챈 거예요. 두 사람은 신디케이트, 쉽게 말하면 공동 투자 모임을 꾸려 매달 복권 티켓을 전부 사버렸어요. 그렇게 약 750만 리브르, 오늘날로 치면 수백만 달러를 쓸어 담았어요.
이 한 번의 작전으로 볼테르는 평생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글을 쓸 재산을 확보했어요. 권력을 풍자한 펜은 정부의 수학 실수에서 태어난 거예요. 그리고 그 돈 덕분에, 앞으로 닥칠 모든 박해를 버텨낼 수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