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도주 대신 독배를 든 이유
소크라테스는 친구가 차린 탈옥을 거부했다
소크라테스는 도망갈 수 있었어요.
감옥 문이 열려 있었고, 배도 준비돼 있었어요.
그는 거절했습니다.
BC 399년, 아테네 법정이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했어요.
죄목은 '청년을 타락시키고 신을 부정한 죄'였죠.
그런데 판결 직후, 그의 평생 친구이자 후원자인 크리톤이 움직였어요.
크리톤은 아테네에서 손꼽히는 부자였어요.
간수를 매수하고, 탈출 경로를 짜고, 항구에 배까지 대기시켜 놨죠.
오늘날로 치면, 무죄 판결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위조 여권과 비행기 표를 건넨 거예요.
소크라테스는 고개를 흔들었어요.
"도망치는 건 내가 살아온 법을 어기는 거야. 나는 그렇게 살 수 없어."
그리고 스스로 독배를 받아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