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가 제자를 바다에 빠뜨린 날
피타고라스 학파는 무리수 발견자를 바다에 던졌다
피타고라스 학파의 신성한 진리를 깨버린 죄로, 제자 히파수스는 산 채로 바다에 던져졌어요.
기원전 5세기경, 히파수스라는 제자가 수학적으로 불편한 진실을 하나 발견했어요.
√2, 그러니까 "2의 제곱근"은 1.41421356...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어떤 분수로도 딱 떨어지게 쓸 수 없어요.
이런 수를 무리수라고 해요.
1/2이나 3/4처럼 정수끼리의 비율로 나타낼 수 없는 숫자예요.
하지만 피타고라스 학파의 핵심 신조는 "만물은 정수의 비로 이루어진다"였어요.
세상 모든 것은 딱 떨어지는 비율로 설명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어요.
그런데 히파수스가 그 믿음이 수학적으로 틀렸다는 걸 증명해 버린 거예요.
결과는 충격적이에요.
후대 기록자 이암블리코스(피타고라스 학파의 역사를 정리한 고대 철학자)에 따르면, 학파는 히파수스를 배에 태우고 바다에 던졌어요.
결국 진리를 추구하는 수학 결사가, 진리를 발견한 제자를 익사시킨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