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브로가 75세에 받은 첫 정교수직, 프랙탈의 아버지
만델브로는 도형으로 대수 시험을 풀었다
1944년 파리, 한 청년이 프랑스 최고 공과대학 입학시험에서 대수 문제를 그림으로 풀어 1등을 했어요.
그림으로 수학 시험을 푼다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안 오나요? 영단어를 한 번도 외운 적 없는 아이가 시험장에서 그림을 그려 정답을 맞히는 것과 같아요.
그 청년이 바로 브누아 만델브로예요.
그렇게 풀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어요. 만델브로는 14살에 폴란드에서 프랑스로 도망친 유대인 난민이었어요.
전쟁 내내 시골에 숨어 빌린 책으로만 공부했기 때문에, 정규 수학 교육의 기호 체계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어요.
기호를 모르니 모든 문제를 머릿속에서 도형으로 바꿔 풀었어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빨랐어요.
결국 폴리테크니크 입학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했어요. 폴리테크니크는 나폴레옹이 세운 프랑스 최고 공과대학으로, 프랑스 수학·과학계의 정상을 배출하는 곳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