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내시가 약 없이 이긴 조현병 30년
존 내시의 박사논문은 단 28쪽이었다
1950년, 프린스턴 대학원생 존 내시는 박사논문을 28쪽으로 제출했어요.
보통 박사논문이 200쪽을 훌쩍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대학 기말시험에서 답안지 한 장만 내고 만점을 받은 것과 같은 일이에요.
이 논문에 담긴 핵심 개념이 바로 내시 균형이에요.
게임이론이란 여러 사람이 서로의 선택을 예측하며 행동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다루는 수학인데, 내시 균형은 그 안에서 "모든 참가자가 자기 전략을 바꿀 이유가 없는 상태"를 말해요.
가위바위보에서 한 쪽만 계속 바위를 낸다면 상대는 보를 낼 것이고, 그러면 바위 쪽도 전략을 바꿔야 하죠. 아무도 바꿀 이유가 없는 균형점을 수학으로 증명한 게 이 28쪽 안에 들어 있었어요.
그리고 이 논문이 44년 뒤 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안겨줍니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시작한 20대였어요.
하지만 그다음에 벌어진 일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