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콘체비치, 박사 없이 비텐의 추측을 푼 필즈상 수학자
콘체비치는 1992년 본에서 3개월 만에 비텐의 추측을 증명했다
1992년 봄, 막스플랑크 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의 책상 위에 한 청년이 가져온 손글씨 원고가 놓였어요.
그 안에 누구도 풀지 못한 추측의 증명이 적혀 있었어요.
당시 막심 콘체비치는 28살이었고, 박사학위도 아직 없었어요.
그런데 이 연구소에 도착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수학계의 미해결 난제를 들고 나온 거예요.
비유하면 이런 상황이에요.
반 전체가 한 학기 내내 못 풀던 시험 문제를, 전학 온 학생이 첫 주에 풀어서 제출한 거예요.
그것도 박사 과정도 마치지 않은 채로요.
그가 증명한 건 비텐의 추측이에요.
물리학자 에드워드 비텐이 1990년 끈이론 연구 중에 내놓은 가설이에요.
끈이론이란 우주의 근본 입자가 점이 아니라 아주 작은 "끈"이라는 물리 이론인데, 비텐은 그 연구를 하다가 "곡선들의 모양을 기술하는 공간에서 특정 숫자들이, 전혀 다른 방정식 체계의 해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가설을 내놨어요.
수학자들이 증명하지 못하고 있던 이 문제를, 콘체비치가 3개월 만에 풀어낸 거예요.
결국 본 대학은 이 증명 논문을 그대로 박사학위 논문으로 인정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