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모고로프: 확률을 수학으로 만든 다섯 줄의 공리
어머니의 장례식 날 세상에 도착한 아이가 수학의 지도를 다시 그렸다
1903년 러시아 탐보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아버지는 처음부터 없었다.
안드레이 콜모고로프는 태어나자마자 고아나 다름없는 상태로 세상에 던져졌다.
그를 키운 건 이모들이었다.
이모들은 특이한 사람들이었는데, 아이들을 위해 손으로 직접 잡지를 만들었다.
그 잡지 안에는 수학 퍼즐이 실려 있었다.
오늘날로 치면, 학원 한 번 가지 않고 부엌 식탁에서 독학한 셈이다.
그런데 이 아이는 열네 살에 급수의 수렴 조건, 즉 어떤 숫자들의 합이 무한히 더해도 특정 값에 가까워지는 조건을 혼자서 증명해냈다.
훗날 그는 확률론, 난류 이론, 정보 이론 등 수학의 거의 모든 분과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