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홉스: 공포의 쌍둥이가 만든 리바이어던과 사회계약론
어머니의 공포가 낳은 아이는 평생 공포를 연구했다
1588년, 영국 해안으로 130척의 스페인 전함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한 임산부가 공포에 질려 아이를 두 달 일찍 낳았다.
그 아이가 토머스 홉스다.
홉스는 훗날 자서전에 이렇게 썼어요.
"공포와 나는 쌍둥이로 태어났다(Fear and I were born twins)."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게 그의 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선언이에요.
태풍 경보에 놀란 산모가 병원으로 달려가 아이를 낳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그런데 그 아이가 자라서 "인간은 원래 서로를 두려워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이론을 만들었다면?
공포로 시작된 삶이, 공포를 인간 사회의 설계 원리로 바꿔놓은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