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바, 자신을 신이라 선포한 13세기 인도 철학자
마드바는 자신이 하누만에 이은 바유의 세 번째 화신이라 했다
13세기에 한 철학자가 강의 도중 자신이 신의 화신이라 선언했어요.
그것도 자기 입으로.
오늘날로 치면, 신학 교수가 강단에서 "저는 천사 가브리엘의 환생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아요.
학생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이 가죠?
1238년경 인도 남부에서 태어난 마드바는 정확히 그 일을 했어요.
마드바는 강의 도중 자신이 바유(Vayu)의 세 번째 화신이라고 직접 선언했어요.
바유는 인도 신화의 바람신이에요.
첫 번째 화신은 『라마야나』의 원숭이 영웅 하누만, 두 번째는 『마하바라타』의 전쟁 영웅 비마였고, 자신이 그 계보를 잇는다고 했어요.
인도 사상사에서 철학자가 추종자들에게 신격화되는 건 흔한 일이에요.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 스스로 선포한 경우는 마드바가 사실상 유일해요.
다른 현자들은 사후에 제자들이 신화를 덧붙였지만, 마드바는 직접 자기 입으로 공표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