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해가 조국을 멸한 나라 재상이 된 날
신불해는 정나라 망국 뒤 정복자의 신하가 됐다
신불해의 조국 정나라는 기원전 375년, 한나라에게 멸망당했어요.
그런데 30년도 안 지나서, 그는 바로 그 한나라의 재상이 됐어요.
다니던 회사가 경쟁사에 인수돼 이름까지 사라졌는데, 그 인수한 회사의 CEO가 된 격이에요.
신불해가 한 게 정확히 그거예요.
한나라가 정나라를 병합했을 때, 신불해는 거기서 낮은 관직을 맡고 있었어요.
나라가 사라지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한나라의 백성이 됐어요.
패배한 나라의 하급 관리라는, 새로운 시작치고는 최악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결핍을 발판 삼아 올라갔어요.
자신의 조국을 멸망시킨 나라의 재상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