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 유키치가 네덜란드어를 버린 이유와 탈아론의 모순
후쿠자와는 1859년 요코하마에서 5년치 공부를 버렸다
1859년 요코하마의 한 거리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자기가 5년간 공부한 언어가 이미 죽은 언어라는 사실을 알아챘어요.
그가 마주친 건 간판들이었어요.
막 개항한 요코하마, 일본 최초로 외국인 거류지가 생긴 항구 도시의 상점 간판은 하나도 빠짐없이 영어였어요.
문제는 그가 5년간 목숨처럼 매달린 언어가 네덜란드어였다는 거예요.
5년간 토익 990점을 만들어 놨는데 면접장에서 "여기는 이제 전부 중국어로만 일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느낌, 아시겠어요?
후쿠자와는 당시 일본 서양학의 1세대 엘리트였고, 네덜란드어는 그의 가장 큰 자산이었어요.
그런데 그날 그는 집으로 돌아와 네덜란드어 사전을 덮고,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하루 만에 5년을 버린 결정이었어요.
그 속에 이 사람의 본질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