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환공을 쏘고도 재상이 된 이유
관중이 쏜 화살은 환공의 허리띠 고리에 박혔다
기원전 685년, 한 화살이 한 사람의 허리띠에 맞고 튕겨 나갔어요.
이 우연이 춘추시대 첫 패자를 만들었어요.
당시 제나라 왕위를 두고 두 명의 왕자가 다투고 있었어요.
공자 규와 공자 소백이었죠.
관중은 공자 규의 편이었고, 경쟁자인 소백을 직접 제거하러 나섰어요.
관중이 쏜 화살은 소백을 향했어요.
그런데 화살이 소백의 대구, 그러니까 허리띠를 잠그는 금속 고리에 맞고 그냥 튕겨 나간 거예요.
소백은 그 자리에서 죽은 척 쓰러졌어요.
그사이 소백은 먼저 제나라 도성으로 달려가 왕위에 올랐어요.
그가 바로 제 환공이에요.
여기까지는 그냥 역사 이야기예요.
하지만 다음이 비범해요.
자기를 죽이려 한 그 자객이, 십수 년간 환공의 재상이 됩니다.
오늘로 치면 이런 상황이에요.
당신을 끌어내리려 했던 경쟁자가 대표이사가 됐는데, 다음 날 그 사람이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요.
"내일부터 내 옆에서 회사 운영 맡아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