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초가 황제를 버리고 도망친 새벽, 변법자강 100일의 진실
양계초는 25살에 황제의 변법을 설계했다
청제국 4억 인구의 운명을 바꿀 칙령이, 황제 한 명과 청년 학자 두 명의 손에서 나왔어요.
1898년, 25살의 양계초(梁啓超)는 스승 캉유웨이(康有為)와 함께 황제를 찾아갔어요.
캉유웨이는 변법파의 영수, 즉 청나라를 뜯어고치자는 개혁 운동의 중심 인물이었어요.
두 사람이 광서제(光緒帝)에게 내놓은 제안은 하나였어요.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따라 하세요."
메이지유신은 30년 전 일본이 서양 제도를 받아들이며 봉건 국가에서 근대 강국으로 거듭난 개혁이에요.
광서제는 이를 받아들였어요.
1898년 6월부터 황제의 도장이 찍힌 칙령이 매일 쏟아졌어요.
100일 동안 100여 개였어요.
오늘날로 치면 갓 입사한 신입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국정 개혁안을 직접 작성해 결재 받는 상황이에요.
그것도 4억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으로요.
역사는 이 100일을 무술변법(戊戌變法)이라고 불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