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제임스: 우울증을 겪은 남자가 의지의 철학을 만든 이야기
하버드 의대를 졸업하고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 남자가 있었다
1869년,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청년이 있었어요.
그는 의사가 되는 대신 침대로 돌아갔습니다.
그 청년이 윌리엄 제임스예요.
졸업장은 받았지만 환자를 단 한 명도 진료하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발작, 등 통증이 겹쳐서 20대 후반을 통째로 아버지 집에서 보냈어요.
더 아프게 만드는 맥락이 있어요.
아버지 헨리 제임스 시니어는 신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저명한 사상가였고, 동생 헨리 제임스는 이미 소설을 발표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임스 가문 안에서 윌리엄만 혼자 멈춰 있었던 거예요.
요즘 말로 하면 이래요.
스펙은 완벽한데 취업도 못 하고, 번아웃으로 부모님 집에 눌러앉아 있는 상태.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자기 몸 하나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던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