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세나가 왕 앞에서 자신을 부정한 날, 마차로 무아를 증명하다
나가세나는 왕의 첫 인사에 자기 이름을 부정했다
왕이 이름을 묻자, 그 승려의 첫 마디는 "나가세나라는 사람은 없다"였어요.
메난드로스 왕은 당황했을 거예요.
분명히 사람이 서 있는데, 그 사람이 자기 이름을 부정하니까요.
나가세나는 이렇게 덧붙였어요.
"나가세나라는 이름은 있지만, 나가세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름일 뿐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면접장에서 자기소개를 하라는데 "저는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라고 시작한 셈이에요.
그리고 이게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에요.
이 대화가 이후 2000년 넘게 불교 철학의 핵심 텍스트로 남게 되는 논쟁의 첫 포문이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