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타니 게이지가 나치 독일로 떠난 이유와 공(空)의 철학
니시타니는 결핵 진단을 받고 철학자가 됐다
스무 살의 니시타니 게이지는 결핵 진단서를 받았고, 그날부터 철학은 그에게 학문이 아니라 생존 문제였어요.
1900년에 태어난 니시타니는 열일곱 살에 이미 아버지를 결핵으로 떠나보냈어요.
그리고 몇 년 뒤, 같은 병이 자신을 찾아왔습니다.
시한부 진단을 받은 사람이 갑자기 책을 쌓아두기 시작하는 장면, 상상이 가나요?
니시타니가 바로 그랬어요.
그는 살아남기 위해 철학을 시작했습니다.
도쿄제국대학에서 그는 니시다 기타로의 강의를 들어요.
니시다는 동양의 선(禪) 불교와 서양 철학을 처음으로 결합한 사람으로, 교토학파의 창시자예요.
교토학파란 교토 대학을 중심으로 동서양 철학을 융합하려 했던 일본 철학자 그룹이에요.
니시타니에게 그 강의는 단순한 수업이 아니었어요.
"왜 나는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다가가는 통로였습니다.
그렇게 그는 허무주의와 씨름하는 철학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