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리더십으로 최약체 국가를 살린 법가 사상가
고향이 지도에서 지워진 남자가 적국의 재상이 되었다
기원전 375년, 신불해의 조국 정(鄭)나라가 지도에서 사라졌다.
그를 삼킨 나라 한(韓)에서 그는 복수 대신 출세를 택했다.
오늘날로 치면 이런 상황이다.
내가 다니던 스타트업을 대기업이 인수합병했는데, 그 대기업에서 결국 내가 CEO가 된 것이다.
신불해는 자기 나라를 없앤 그 체제 안에서 낮은 관리로 시작해 재상 자리까지 올랐다.
그가 어떤 감정으로 한나라 궁궐에 출근했을지는 기록에 없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했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기록이 꽤 놀랍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