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1, 단 두 숫자로 세상을 설명한 남자
옛날 사람들은 '변하는 것'을 계산할 방법이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자, 상상해 보세요. 축구공을 발로 찼어요. 공은 처음에 빠르게 날아가다가 점점 느려지고,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죠. 그런데 이 공이 정확히 어디에 떨어질지 계산하라고 하면요? 17세기 사람들은 이걸 도저히 풀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때까지 수학은 '딱 멈춰 있는 것'만 다룰 수 있었거든요. 삼각형 넓이, 원의 둘레처럼 가만히 있는 도형은 잘 계산했어요. 그런데 세상은 멈춰 있지 않잖아요. 바람은 계속 방향이 바뀌고, 행성은 쉬지 않고 돌고, 물은 끊임없이 흘러요.
과학자들은 답답했어요. 뉴턴 같은 천재가 "사과가 왜 떨어지지?"라고 물어도, 그 떨어지는 속도가 매 순간 어떻게 변하는지 계산할 도구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마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싶은데 재생 버튼이 아예 없는 것과 비슷해요. 바로 이 막막한 시대에, 독일의 한 천재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