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가 황제에게 이단이라 불린 이유와 사후 600년의 반전
주희는 자기 책이 금서로 묶인 채 죽었다
주희가 숨을 거뒀을 때, 그의 책은 황제의 명령으로 금서였어요.
1196년, 송나라 황제 영종은 경원당금(慶元黨禁)이라는 칙령을 내렸어요.
경원당금은 일부 학자들의 학문을 나라가 공식으로 금지하는 명령이에요.
주희의 학문은 위학(僞學), 즉 "거짓 학문"으로 공식 규정됐어요.
베스트셀러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정부 금서 목록에 오르는 상황이에요.
주희는 그로부터 4년 뒤인 1200년 4월, 명예를 끝내 되찾지 못한 채 눈을 감았어요.
제자들조차 스승의 장례식에 모이는 게 정치적으로 위험한 일이었어요.
훗날 동아시아 600년의 지식 표준이 될 사람이, 죽는 순간에는 황제 공인 "범죄적 사상가"였어요.
이게 주희가 받은 마지막 평가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