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번디시가 지구의 무게를 잰 이유
캐번디시는 하녀와도 글로만 대화했다
헨리 캐번디시는 영국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였지만, 평생 빛바랜 보라색 외투 한 벌만 입고 다녔어요.
1731년 명문 데번셔 공작 가문에서 태어났으니, 오늘날로 치면 태어나자마자 대기업 회장 가문에 등록된 셈이에요.
하지만 그는 그 막대한 재산으로 딱 하나를 샀어요.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었죠.
런던 클래펌 커먼에 있는 자기 저택에 하인용 계단을 별도로 짓게 했어요.
집안일을 하다 하녀와 눈이 마주치면, 그 하녀는 그날로 해고였어요.
명령은 오직 종이쪽지를 책상에 올려두는 방식으로만 전달했어요.
동료 학자들은 그를 이렇게 묘사했어요.
"왕립학회에서 말 한마디 듣기가 가장 어려운 회원."
그런데 그 침묵하는 사람이, 인류 역사상 가장 정밀한 측정 중 하나를 혼자 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