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카파가 어머니를 평생 만나지 않은 이유
쫑카파는 세 살에 떠난 어머니를 평생 다시 만나지 않았다
쫑카파는 세 살에 어머니를 떠났고, 그 뒤로 평생 다시 만나지 않았다.
1357년 지금의 중국 칭하이성 암도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에 어머니 시잉오의 손을 잡고 사원 앞에 섰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16세에 중앙 티베트로 공부하러 떠난 뒤, 그는 고향에 한 번도 돌아가지 않았다.
노년의 어머니가 "한 번만 보고 싶다"며 사람을 보냈을 때, 쫑카파가 돌려보낸 것은 자기가 직접 그린 초상화와 머리카락 한 줌이었다.
세 살에 기숙학교에 보내진 아이가 평생 명절 한 번 집에 오지 않고 대신 졸업사진만 부친 셈이다.
전승에 따르면 그 초상화는 어머니에게 말을 건넸다고 전한다.
기적의 이야기인지, 어머니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이야기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중생을 향한 자비"를 가르친 성자가 정작 자신을 낳은 어머니를 평생 다시 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 인물을 이해하는 첫 번째 실마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