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호퍼, 종신 교수직 버리고 해군에 입대한 컴퓨터의 어머니
그레이스 호퍼는 37살에 종신 교수직을 버리고 해군에 입대했다
1943년 미 해군은 그레이스 호퍼를 세 번 거절했어요.
너무 늙었고, 너무 말랐고, 수학자로서 후방에 있는 게 낫다는 이유였어요.
호퍼는 당시 뉴욕 명문 사립대인 바사르 대학 수학과 부교수였어요.
정년이 보장되는 종신 교수 자리에 오르기 직전이었죠.
그 안전한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고 해군 지원서를 냈어요.
해군의 답은 "안 됩니다"였어요.
36세는 여성 예비역 WAVES, 그러니까 전시 여성 해군 복무단의 입대 나이 기준을 초과했고, 체중 47킬로그램은 신장 168센티미터 기준 최소 체중에도 미치지 못했어요.
그래도 호퍼는 특례 면제를 신청해 결국 입대 허가를 받아냈어요.
배치받은 곳은 하버드 대학이었어요.
Mark I, 미국 해군이 탄도 계산용으로 운용하던 거대한 기계식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맡았어요.
자기를 세 번 거절한 조직에 특례로 들어간 수학 교수의 전쟁이 그렇게 시작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