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팡티에가 9번 짐을 싼 진짜 이유
샤르팡티에는 25년 동안 9개 연구실을 옮겨다녔다
에마뉘엘 샤르팡티에는 어느 도시에서도 3년 이상 머무른 적이 없었어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그녀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를 시작으로 미국 록펠러대, 뉴욕대, 멤피스, 오스트리아 빈, 스웨덴 우메오, 독일 하노버까지 5개국 9개 기관을 떠돌았어요.
25년 직장 생활 동안 평균 3년마다 새 도시로 짐을 쌌다는 뜻이에요.
보통 과학자는 한 연구실에 정착해서 같은 주제를 평생 파요.
그래야 깊이가 생기고, 학계에서 입지도 굳어지거든요.
하지만 샤르팡티에는 정반대로 살았어요.
오늘날로 치면 3년마다 회사를 옮기는 직장인이에요.
그런데 그게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매번 새 나라, 새 언어, 새 연구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결국 그 유랑의 끝에서, 인류의 역사를 바꿀 발견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