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이 죽자 가정부가 논문을 태웠다 | 리만 가설의 시작
리만이 죽자 가정부가 미발표 원고를 태웠다
1866년 여름, 리만이 죽고 며칠 뒤 그의 책상 위에 쌓여 있던 종이는 가정부의 손에 불태워졌어요.
가정부는 그걸 '정리되지 않은 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쓰레기인 줄 알았던 거예요.
리만이 죽은 건 1866년 7월이에요.
이탈리아 셀라스카에서 폐결핵으로 쓰러졌고, 나이는 겨우 39세였어요.
동료 수학자 데데킨트가 소식을 듣고 괴팅겐 자택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어요.
그가 도착했을 때 원고 뭉치의 일부만 남아 있었어요.
가정부는 주인이 죽었으니 어수선하게 쌓인 종이들을 치웠던 거예요.
아무 악의도 없이, 그냥 '정리'를 한 거죠.
천재 소설가가 죽었는데 청소부가 책상 위 미완성 원고를 전부 쓰레기통에 버린 것과 같아요.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게 됐어요.
하지만 이게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그 불탄 원고 안에 100만 달러짜리 미해결 문제의 증명이 들어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심이, 160년째 수학계를 떠나지 않고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