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클로스, 기독교가 표절한 마지막 이교도 철학자
프로클로스는 하루 세 번 태양에 절한 이교도였다
기독교가 로마 제국 국교가 된 지 30년 후에 태어난 그는, 죽는 날까지 태양 신에게 절했어요.
매일 일출, 정오, 일몰마다 무릎을 꿇었어요.
세 번. 하루도 빠짐없이.
그의 이름은 프로클로스예요.
412년, 콘스탄티노플에서 태어났는데, 그때는 기독교가 이미 로마 제국의 공식 종교가 된 지 30년이 지난 시점이었어요.
거리에서 옛 신들의 신전은 하나씩 문을 닫고 있었죠.
그런데 프로클로스는 거꾸로 갔어요.
채식을 했고,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하루 6시간만 잤어요.
나머지 시간은 전부 공부와 기도에 썼어요.
당시 상황을 오늘날로 치면 이런 거예요.
주변 모든 사람이 이미 다른 종교로 넘어간 세계에서, 언제든 추방당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라져가는 신들에게 더 열심히 절하는 사람이에요.
프로클로스는 옛 신들에게 끝까지 절한, 거의 마지막 사람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