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좀 가리지 마라디오게네스
햇빛 좀 가리지 마라디오게네스
호퍼는 1952년, 세계 최초의 컴파일러를 만들었어요. 컴파일러는 일종의 통역사예요. 사람이 "ADD"라고 쓰면 컴퓨터가 알아듣는 0과 1로 자동 번역해주는 거죠. 동료들은 "말도 안 돼, 컴퓨터가 사람 말을 이해할 리 없어"라며 비웃었어요. 하지만 호퍼는 "컴퓨터는 계산만 잘하면 돼. 번역은 내가 할게"라며 밤낮으로 코드를 짰죠. 그리고 성공했어요! 이제 프로그래머들은 영어처럼 생긴 명령어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참고로 "버그"라는 말도 호퍼 덕분이에요. 컴퓨터가 고장 났는데 진짜 나방(moth)이 기계 안에 끼어 있었거든요!
호퍼의 컴파일러는 프로그래밍 세계를 완전히 바꿨어요. 이전에는 수학 천재나 공학자만 컴퓨터를 다룰 수 있었는데, 이제는 평범한 사람들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된 거예요. 스크래치로 게임 만들어본 적 있죠? 그것도 호퍼가 시작한 아이디어의 후손이에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써라, 컴퓨터는 알아서 번역할 테니까." 이 원칙 덕분에 지금은 초등학생도 앱을 만들고, 유튜버도 자기 웹사이트를 직접 코딩할 수 있게 됐어요. 호퍼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0과 1만 보고 있었을 거예요.
지금 이 글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도, 네가 어제 한 게임도, 친구한테 보낸 카톡도 전부 컴파일러를 거쳐서 만들어졌어요. 프로그래머가 Python이나 JavaScript로 코드를 쓰면, 컴파일러가 그걸 컴퓨터 언어로 통역해주는 거죠. 호퍼의 아이디어 하나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일상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거예요. 다음에 앱을 열 때 한번 생각해봐요. "아, 이것도 그레이스 호퍼 할머니 덕분이구나." 한 사람의 질문 하나가 세상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니,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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