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판토스가 묘비에 새긴 수학 문제와 페르마의 여백
디오판토스의 묘비는 그의 나이를 방정식으로 묻는다
디오판토스의 나이를 알고 싶으면, 먼저 방정식 하나를 풀어야 해요.
5~6세기경 그리스 시인들이 엮은 시집 『그리스 사화집』에 그의 묘비명이 실려 있어요.
묘비명은 이렇게 시작해요.
"내 인생의 6분의 1은 소년기였고, 12분의 1은 청년기였다.
7분의 1이 더 지난 뒤 결혼했고, 5년 뒤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은 나의 절반만 살았고, 아들이 죽고 4년 뒤 나도 세상을 떠났다."
이 문장들을 수식으로 옮기면 x = 84가 나와요.
묘비에 '향년 84세'라고 새기는 대신, '직접 풀어보라'는 퀴즈를 새겨둔 거예요.
평생 미지수를 다룬 수학자가, 자기 인생까지 변수 x로 남긴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