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 한 물질로 도시 하나를 날려버린 과학자의 선택 - 로버트 오펜하이머
제2차 세계대전, 적이 먼저 '궁극의 무기'를 만들면 세상이 끝난다
1939년, 전 세계 과학자들 사이에 소름 끼치는 소문이 돌았어요. 독일의 히틀러가 '원자'라는 아주 작은 알갱이 속에 숨어 있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꺼내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원자가 뭐냐고요? 우리 몸, 책상, 공기, 모든 걸 이루는 레고 블록 같은 거예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지만, 그 안에는 상상도 못 할 힘이 꽉 눌려 있거든요.
만약 히틀러가 그 폭탄을 먼저 완성하면 어떻게 될까요? 런던이든 뉴욕이든, 도시 하나가 단 한 방에 사라질 수 있었어요. 게임에서 최종 보스가 '즉사기'를 먼저 장착하는 것과 비슷하죠. 상대편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끝나는 거예요.
미국 정부는 다급해졌어요. "우리가 먼저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비밀스럽고, 가장 돈이 많이 든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름은 '맨해튼 프로젝트'. 그리고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리더로 한 사람이 불려 나왔어요. 서른여덟 살의 마른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