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야난다 사라스바티가 14살에 시바 신을 버린 밤
14살 다야난다는 시바 신상 위에서 쥐를 봤다
신상 위로 쥐 한 마리가 기어올라 공물을 갉아먹기 시작한 그 순간, 14살 소년의 종교는 끝났어요.
1838년 구자라트 탄카라.
시바라트리 밤이었어요.
시바 신을 기리기 위해 밤을 새우는 힌두교 축제인데, 신도들은 신상 앞에 꽃과 쌀을 쌓아두고 기도하다 하나둘 바닥에 쓰러져 잠들어 있었어요.
홀로 깨어있던 14살 소년 물 샹카르, 훗날 다야난다 사라스바티가 되는 그 아이는 신상 위로 쥐 한 마리가 기어오르는 걸 봤어요.
쥐는 태연하게 공물을 갉아먹기 시작했어요.
소년은 잠든 아버지를 흔들어 깨웠어요.
그리고 물었어요.
"신이 자기 몸 위 쥐도 못 쫓는데, 어떻게 우주를 지킨다는 말입니까?"
어릴 때 산타클로스가 가짜라는 걸 알아챈 순간, 세계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물 샹카르에게 그날 밤이 그런 밤이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가 그 의심을 마음속에 묻어두는 것과 달리, 그는 그 질문을 평생 놓지 않았어요.
결국 그 밤 한 장면이 19세기 인도에서 가장 큰 힌두교 개혁운동의 출발점이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