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스님: 3천 번 절해야 만날 수 있었던 한국 불교의 큰스님
결혼 3년 만에 처자식을 두고 사라졌다
결혼 3년 만에 처자식을 두고 절로 들어간 스님이 있습니다.
성철 스님이에요.
훗날 한국 불교 최고 지도자 자리까지 오른 사람의 시작이 이랬습니다.
1936년 무렵,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어요.
본명은 이영주(李英柱), 결혼도 했고 딸도 있었습니다.
출가를 결심한 이유로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핵심은 하나예요.
"삶의 근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그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 질문 앞에서는 결혼도, 아이도, 미래 계획도 다 작아 보였어요.
오늘날로 치면, 잘나가는 직장인이 갑자기 사표 내고 히말라야 수도원으로 들어간 것과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가족에게 아무 설명도 없이요.
그의 딸은 훗날 스님이 됐습니다.
아버지를 만나러 해인사까지 찾아갔지만, 성철 스님은 딸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았어요.
가족도 삼천 배를 해야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