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넨: 80세에 귀양 간 일본 정토종의 창시자
9세 소년은 복수 대신 칼을 내려놓았다
1133년, 일본 비젠국(오늘날 오카야마현)의 한 무사 가문에 비극이 찾아왔어요.
지방 영주가 보낸 자객이 밤중에 집을 습격해 아버지를 칼로 찔렀어요.
9살 소년은 아버지가 쓰러지는 걸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어요.
그런데 죽어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 말이 놀라워요.
"원수를 갚으려 하지 마라. 출가해서 나와 너 자신을 위해 부처의 도를 구하거라."
복수를 당연시하던 무사 사회에서, 그것도 숨을 거두는 순간에 이 말을 남긴 거예요.
소년의 이름은 호넨(法然)이에요.
아버지의 유언 한 마디가, 이후 일본 불교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을 씨앗이 되었어요.
소년은 복수 대신 절을 찾아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