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숫자로 바꾸면 생기는 마법 - 클로드 섀넌
전화할 때마다 '어? 뭐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1940년대, 전화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다가 "지지직-" 소리에 끊긴 적 있어? 그때 사람들은 매일 그랬어. 전화선을 타고 가는 목소리는 빗소리나 바람 소리 같은 '잡음'과 섞여서 뭉개졌거든. 친구 목소리가 로봇처럼 들리거나, 할머니 말씀이 외계어처럼 들리는 게 일상이었지. 문제는 더 컸어. 전쟁 중이던 미국은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냈는데, 잡음 때문에 '공격하라'가 '후퇴하라'로 바뀔 수도 있었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잡음 속에서 진짜 메시지만 쏙 빼내는 방법은 없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