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생어: 노벨상 2번 수상 후 기사 작위를 거절한 과학자
의대에 갈 성적이 안 돼서 시작한 연구가 인류의 지도를 바꿨다
프레데릭 생어가 생화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의대에 갈 성적이 안 됐기 때문이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당연히 아들도 의학의 길을 걷길 바랐다.
하지만 생어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차선책으로 케임브리지에서 생화학을 택했다.
그는 훗날 스스로를 이렇게 회고했다. "학문적으로 특별히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차선책 인생'이 결국 화학 분야에서 역사상 유일하게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커리어가 되었다.
1지망에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간 길에서 인생이 뒤집힌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이게 내 길이 맞나' 싶었던 그 갈림길에서, 생어는 그냥 묵묵히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