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로가 죽을 때까지 숨긴 걸작과 25년 백과사전 사연
디드로는 자기 최고작 세 편을 서랍에 묻었다
지식을 모두에게 공개하겠다고 평생 외친 남자가, 자기가 쓴 가장 좋은 글은 아무도 못 보게 서랍에 가둬뒀어요.
드니 디드로는 18세기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지식인이에요.
인류가 그때까지 쌓은 모든 지식을 책 한 세트에 담겠다며 거대한 백과사전 편집을 이끌었던 사람이죠.
그런데 그의 작품 중 가장 빛나는 세 편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정식 출판되지 않았어요.
'라모의 조카', '달랑베르의 꿈'(1769년), '자크와 그의 주인'(1770년대)이 바로 그 작품들이에요.
사본을 몇몇 친구에게만 슬쩍 돌려 읽혔을 뿐이에요.
마치 평생 SNS로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이, 정작 가장 솔직한 일기는 죽을 때까지 서랍 깊은 곳에만 넣어뒀던 것처럼요.
왜 그랬을까요?
그 답은 그보다 앞선 시절에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