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이는 범인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 로베르트 코흐
옛날 사람들은 '나쁜 공기'가 병을 만든다고 진짜로 믿었다
만약 반 친구 절반이 갑자기 같은 병에 걸린다면, 여러분은 원인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지금이라면 "바이러스나 세균 때문 아닌가?"라고 대답하겠지만, 150년 전 사람들의 대답은 전혀 달랐어요. "냄새나는 나쁜 공기가 몸속에 들어와서 그래!" 이게 당시 의사들까지 진지하게 믿던 이론이었어요.
그 시절 유럽에서는 결핵이라는 병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었어요. 기침을 하다가 피를 토하고, 서서히 말라가다 숨을 거두는 병이었죠. 사람들은 이 병이 습한 안개 때문인지, 저주 때문인지, 아니면 성격이 우울해서인지 온갖 추측을 했어요.
독일의 젊은 의사 로베르트 코흐도 이 답답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환자가 죽어가는데, 원인을 모르니 치료법도 없었거든요. 마치 범인이 누군지 모른 채 사건을 해결하려는 탐정 같은 처지였죠. 그런데 코흐에게는 남다른 무기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현미경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