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그로모프, 천문학자였던 러시아 SF 작가
그로모프는 천문학자이면서 SF 작가였다
알렉산드르 그로모프는 평생 두 직업으로 살았어요.
낮에는 별을 재는 사람이었고, 밤에는 별 너머를 상상하는 사람이었어요.
195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그로모프는 슈테른베르크 천문학연구소에서 광학 엔지니어로 일했어요.
슈테른베르크 연구소는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 온 러시아 최고의 천문학 연구기관으로, 러시아 우주과학의 심장 같은 곳이에요.
그 연구소에서 그는 실제로 망원경 렌즈를 다루고 별빛을 측정하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SF 소설을 썼어요.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는 날과 원고지에 우주를 그리는 날이 같은 사람의 하루였던 거예요.
두 개의 직업, 두 개의 우주를 한 사람이 살아냈다는 게 그로모프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