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겐이 중국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이유 - 좌선이 곧 깨달음이라 말한 선사
8살에 어머니를 잃은 도겐이 평생 품은 질문
도겐의 모든 사상은 8살 소년이 던진 한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그 질문은 이랬어요: "사람이 본래 부처라면, 왜 굳이 수행해야 하지?"
도겐은 1200년에 태어나 3살에 아버지를 잃고, 8살에 어머니마저 잃었어요.
그 슬픔을 안고 13살에 히에이산(比叡山)에 들어갔어요.
히에이산은 일본 천태종의 본산으로, 당시 일본에서 가장 큰 불교 교육 기관이에요.
거기서 그는 스승들에게 물었어요.
"우리가 이미 깨달아 있다면, 수행은 왜 하는 겁니까?"
하지만 일본의 어떤 스승도 납득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어요.
오늘날로 치면 이런 모순이에요.
"너는 이미 합격이야"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매일 학원에 나와야 하는 학생의 처지예요.
"충분하다"는 말이 오히려 그를 더 먼 곳으로 이끌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