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다'던 31세 교수의 실험이 WiFi를 만들었다 — 하인리히 헤르츠
4미터 떨어진 고리에서 혼자 불꽃이 튀었다
1887년 어느 밤, 한 남자가 방 양쪽 끝에 놓인 장치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두 장치를 잇는 선은 어디에도 없었는데, 양쪽에서 동시에 불꽃이 튀었거든요.
하인리히 헤르츠가 카를스루에 공과대학 실험실에서 목격한 그 순간이에요.
한쪽에는 고압 전기로 불꽃을 튀기는 발진기가 있었고, 4미터 떨어진 반대편에는 금속 고리 하나만 있었어요.
선도 없이 고리에서 불꽃이 일었다는 건, 공기 자체가 에너지를 실어 날랐다는 뜻이에요.
이건 22년을 기다린 증명이었어요.
1865년 스코틀랜드 물리학자 맥스웰이 수식으로만 예측했던 전자기파,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처음으로 눈앞에 보인 날이거든요.
지금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다면, 그 행위 자체가 이 실험이 물리적으로 확장된 결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