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란: 파계하고 결혼한 승려가 일본 최대 불교 종파를 만든 이유
29세 승려가 새벽마다 걸어간 100일
20년 수행 끝에 신란이 내린 결론은 "나는 이 방법으로는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절망이 29세의 그를 새벽 길로 내보냈다.
교토 번화가 한복판에 롯카쿠도(六角堂) 라는 작은 불당이 있었다.
관음보살을 모신 육각형 건물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신란은 그곳까지 100일 동안 날마다 새벽에 혼자 걸어갔다.
신란이 절에 들어간 것은 9살 때였다.
경전을 외우고 계율을 지키며 20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세월이 쌓일수록 자신의 한계만 더 선명하게 보였다.
결국 그는 관음보살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합니까."
100일 동안, 매일 새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