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동창, 억만장자 포기, 철학을 두 번 완성한 비트겐슈타인
같은 반, 다른 운명
1904년 오스트리아 린츠의 한 학교에서 역사상 가장 기묘한 우연이 일어났어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아돌프 히틀러가 같은 학교를 다닌 거예요.
한 명은 유럽 최상위 부잣집 아들이었고, 한 명은 세관 공무원의 아들이었어요.
비트겐슈타인 집안은 오늘날로 치면 재벌가 수준이었어요.
아버지 카를 비트겐슈타인은 오스트리아 철강 산업을 사실상 장악한 사람이었어요.
빈의 저택 벽에는 클림트의 그림이 걸렸고, 집에 피아노를 치러 오는 손님 중 하나는 브람스였어요.
그 부잣집에서 자란 루트비히는 처음엔 공학자가 되려 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질문이 바뀌었어요.
기계를 어떻게 설계할까가 아니라, "언어는 어떻게 세상을 표현하는가"가 그의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