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리하리가 왕좌를 7번 버린 이유 — 욕망과 출가의 시인 왕
바르트리하리는 불사의 과일을 왕비에게 선물했다
왕은 영생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줬어요.
며칠 뒤 그 영생은 왕의 손으로 되돌아왔어요.
6세기 인도, 우자인(Ujjain)의 왕 바르트리하리는 어느 날 수행자 한 명에게 특별한 과일을 받았어요.
우자인은 힌두교의 성지이자 학문과 예술이 번성한 고대 도시예요.
그 과일을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했어요.
바르트리하리는 망설임 없이 그 과일을 왕비 핑갈라(Pingala)에게 건넸어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살기를 바랐거든요.
그런데 핑갈라에게는 왕 몰래 만나는 남자가 있었어요.
그녀는 왕에게서 받은 과일을 그 남자에게 줬어요.
그 남자에게도 따로 사귀는 여자가 있었고, 과일은 다시 그 여자에게 넘어갔어요.
그 여자는 마침 왕의 후궁 중 한 명이었어요.
후궁은 귀한 것이라 여기고 왕에게 바쳤어요.
왕은 자신이 준 영생의 과일을 자신의 손에서 다시 받았어요.
배신이 배신을 거쳐, 사랑의 증표가 정확히 한 바퀴를 돌아온 거예요.
이 이야기는 인도 전통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에요.
하지만 이 전설이 담은 충격은 진짜예요.
가장 깊은 사랑의 증표가, 가장 큰 배신의 증거가 되어 돌아왔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