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 곡식알에서 원자를 발견한 고대 인도 철학자
카나다는 길에 떨어진 곡식알만 주워 먹던 수행자였다
그의 본명은 카나다가 아니었어요.
진짜 이름은 카샤파(Kaśyapa)예요.
'카나다(Kaṇāda)'는 사람들이 비웃듯 붙여준 별명이에요.
산스크리트어로 '카나(kaṇa)'는 곡식알이자 작은 입자, '아다(ada)'는 먹는 자예요.
그는 추수가 끝난 들판에 떨어진 낟알만 주워 먹는 극단적 금욕 수행, 웅차브리티(uñchavṛtti)를 평생 지켰어요.
남들이 버리고 지나친 것만 먹는다는 규칙이에요.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비웃었어요.
"저 사람, 쓰레기 줍는 거야?"
그런데 이 비웃음에는 아이러니한 반전이 있어요.
카나(kaṇa)는 '곡식알'이기도 하지만, 산스크리트어에서 '입자, 원자'를 뜻하는 말이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의 별명은 글자 그대로 '원자를 먹는 자'였어요.
그리고 그는 정말로 원자를 발견했어요.
쓰레기 줍는 사람이라고 놀림받던 사람이, 그 쓰레기에서 우주의 비밀을 발견한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