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하나가 바꾼 계산의 역사 - 시몬 스테빈
분수 계산은 왜 이렇게 머리 아플까?
1500년대 네덜란드 상인들은 매일 골치를 앓았어요. '사과 3과 4분의 1개를 팔았는데, 개당 2와 3분의 2길더라면 총 얼마지?' 이런 계산을 종이 가득 분수로 끄적여야 했거든요. 7/4 곱하기 8/3... 통분하고, 약분하고. 하루 종일 계산만 하다가 해가 졌어요. 실수라도 하면? 장부가 엉망이 돼서 파산할 수도 있었죠. 당시 수학자들도 인정했어요. '분수 계산은 천재나 할 수 있다'고요. 뭔가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분수 사이에 점 하나를 찍었더니 마법이 일어났어요
1585년, 시몬 스테빈이라는 네덜란드 수학자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3과 4분의 1'을 '3.25'로 쓰면 어떨까? 점 하나로 정수와 1보다 작은 수를 나누는 거예요. 그는 이걸 '십진 분수'라고 불렀죠. 갑자기 계산이 마법처럼 쉬워졌어요. 3.25 곱하기 2.67? 그냥 곱셈하면 끝! 통분도, 약분도 필요 없어요. 상인들은 환호했어요. '이제 나도 계산할 수 있어!' 스테빈의 책 《십진법》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어요. 점 하나가 수학의 문을 모두에게 열어준 순간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