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에티우스가 처형 직전 예수를 지운 이유 - 철학의 위안과 천 년의 영향
보에티우스는 동고트 왕 테오도리쿠스의 최측근에서 사형수로 떨어졌다
죽기 1년 전, 보에티우스는 왕국에서 왕 다음으로 강한 사람이었어요.
510년에는 로마의 집정관, 그러니까 오늘날로 치면 국무총리쯤 되는 자리에 올랐고, 522년에는 왕국 전체의 행정 총책임자 자리까지 차지했어요. 같은 해, 두 아들이 동시에 집정관에 오르는 가문의 영광까지 누렸죠.
그런데 딱 1년 뒤에 일이 터졌어요.
동료 의원 알비누스가 "동로마 황제와 몰래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혐의로 고발을 당했어요. 보에티우스는 그 자리에서 알비누스를 변호했고, 그게 화근이 됐어요. 둘 다 반역죄와 마법죄로 체포돼 버렸거든요.
재판은 없었어요.
평생 섬기던 테오도리쿠스 왕이 직접 처형을 결정했고, 보에티우스는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의 감옥에 갇혔어요. 회사 부사장이 어느 날 갑자기 회장에게 체포돼 지하실에 던져진 셈이에요. 변호인도 없이, 재판도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