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이 인간의 정의를 무너뜨린 날
제인 구달은 학위 없는 26살 비서였다
1960년 7월, 곰베 강가에 도착한 26살 여성에게는 학사 학위조차 없었어요.
경영학 학사도 없는 비서가 글로벌 컨설팅 회사 파트너로 발탁된 것과 비슷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거예요.
제인 구달은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났어요.
대학 학비가 없어서 비서학교를 다닌 뒤 영화사 비서로 일했어요.
그게 당시 그녀의 전부였어요.
그런데 1957년, 친구 초대로 케냐를 방문했다가 한 사람을 만나요.
루이스 리키, 인류 화석을 발굴해온 케냐 박물관 관장이에요.
리키는 구달에게서 무언가를 봤고, 3년 뒤 탄자니아 곰베에서 야생 침팬지를 연구해달라고 요청했어요.
학위도 없는 비서에게요.
리키의 이유는 단순했어요.
"학계의 편견에 오염되지 않은 눈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전문가는 이미 '볼 것'을 정해두고 현장에 간다는 걸, 리키는 경험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5년 뒤, 구달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학사도 없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