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가 신이 필요없다 말한 날, 결정론자의 두 얼굴
라플라스는 황제 앞에서 신을 지웠다
황제가 신의 안부를 물었을 때, 라플라스의 대답은 단 한 줄이었어요.
1802년 무렵,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라플라스가 막 완성한 『천체역학』을 손에 들었어요.
태양계 행성들의 궤도와 움직임을 순수한 수학으로만 풀어낸 5권짜리 대작이었어요.
책을 훑어보던 나폴레옹이 물었어요. "왜 이 책에는 우주의 창조자에 대한 언급이 없는가?"
라플라스는 망설임 없이 답했어요.
"Sire, 저는 그런 가설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담한 발언인지 느끼려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회사 회장이 "왜 보고서에 내 이름이 없지?"라고 물었는데, 담당자가 "그 변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라고 대꾸한 거예요.
가톨릭 국가의 황제 앞에서, 신을 검증이 필요한 가설 중 하나로 격하시킨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