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스테빈, 갈릴레오보다 먼저 공을 떨어뜨린 수학자
스테빈은 30대까지 분수와 씨름하던 회계사였다
유럽 수학사를 바꾼 한 사람의 이력서 첫 줄은 '대학교수'가 아니라 '회계 사무원'이었어요.
시몬 스테빈은 1548년 지금의 벨기에 브뤼헤에서 태어났어요.
청년 시절 그는 안트베르펜의 상인 사무소에서 장부를 들여다보며 분수를 계산하는 평범한 사무원이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 30대 중반에 갑자기 직장을 그만뒀어요.
그리고 당시 네덜란드 최고의 학문 기관이었던 라이덴 대학에 입학했어요.
오늘날로 치면, 35살에 SKY 대학에 편입한 셈이에요.
라이덴 대학은 당시 갓 설립된 신생 학교였어요.
1575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 전쟁을 버텨낸 네덜란드가 세운, 자유로운 사상의 요람이었어요.
스테빈은 그곳에서 처음으로 수학을 체계적으로 배웠어요.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간 회계사가, 결국 유럽 과학의 흐름을 바꿔놓아요.
그 시작은 자신이 매일 씨름하던 문제에서 나왔어요.



